원/달로 환율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급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7일 오전 9시 33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5원 내린 1179.3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내린 1174.3원에 출발했다.
앞서 지난 24일 브렉시트가 당초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쪽으로 흘러가자 30원 넘게 폭등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는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보다, 각국 정부의 금융시장 충격 완화시키지 위한 정책을 펼 것이라는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압박으로 추가적인 롱포지션을 취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4일 FED에서는 통화스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긴급 성명을 내놨고, ECB 및 주요 중앙은행에서도 유동성 지원에 동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룻동안 30원 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달러의 상승압력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과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도 여전하다"며 "다음주 까지 11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다 1200원 진입시도도 간간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