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 전문가와 은행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세계 경제가 장기간 침체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로 정치적 불확실성과 교역조건 악화가 예상된다"며 영국은 2.0%에서 1.5%로, 유로존은 1.5%에서 1.3%로 경제성장률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증시와 관련해서는 "영국-유럽연합(EU)과의 낮은 펀더멘털 연계에도 불구하고 금융부문을 통한 파급 여파로 5~10% 가량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도 브렉시트 여파로 아시아의 성장률을 5.9%에서 5.6%로 내렸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 경제의 취약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노무라는 짚었다.
헤지펀드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브렉시트는 중장기적 금융불안을 수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U의 분열은 사실상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국의 분리 과정은 글로벌 금융불안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