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2000P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룩하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미국증시 반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인과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단기급등과 외국인 순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005.02P까지 상승한 뒤 내림세로 전환해 1975.75P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며 낙폭을 축소, 전날보다 0.04%(0.79P) 내린 1992.26P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1503억원 순매도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원, 631억원 동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도 활발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각각 5억8264만주, 8조098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을 비롯해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은행업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 통신,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하이닉스 반도체, LG필립스LCD, KT가 하락했고, SK텔레콤은 정부의 망 임대방식 이동통신사업 허용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2.2%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나타냈던 증권주에도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증권업종 지수가 5%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각각 1.0%와 2.8%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현대자동차가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3.6%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한 가운데 현대미 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등 해운주도 1~3% 올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298개를 기록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해 48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