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4일 ‘제4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정봉규 지엔텍홀딩스 회장, 정우철 일삼 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생산거점 11개국 14개 해외 판매망을 통한 수출 증대로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높은 시장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생산품 중 ‘쏘잉 앤 플레이스먼트 시스템’(Sawing & Placement System)’과 ‘Cam Press for Trim/Form/Singulation System’은 산업자원부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의 우수제품에만 부여하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18개국 150여개 반도체 업체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의 31%가 연구원으로 재직해 391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초우량기업이다.
‘맑고, 푸르게 그리고 아름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초로 MPB(Micro Pulse Air Bag Filter) 집진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해외 4개국에 특허출원하는 등 선진국의 환경기술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객이 사용하여 만족할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행복한 가정 건설에 기여하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하고 있는 정 회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폴리우레탄 수지 및 합성피혁용 착색제를 자체기술력으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각급 학교에 정기적인 장학금 기탁과 사회복지재단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에도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78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었으며, 전 직원 상해보험 가입 등 종업원 복지후생에도 관심이 많다.
한편 기업은행이 시행하는 명예의 전당 헌정사업은 강권석 기업은행장 취임 첫 해인 지난 2004년부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한 길을 걸어온 우수한 중소기업인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조금이나마 위안과 보답이 주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헌정 대상자는 정운찬 서울대 교수 등 각계의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매년 3~4명을 선정하고 있다.
특히 헌정된 기업인들은 국내외 시장점유비, 신용등급, 업력, 업적, 기술개발력 등에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공신화를 이룩한 중소기업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제4회 중소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은 기업은행 창립기념일인 8월 1일 거행될 예정이며, 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 마련된 기념관에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