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이 우승한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이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올 시즌 국내 한국여자골프 대회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흥행을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에 따르면 SBS골프에서 생중계 된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부 0.479%, 2부 1.196%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평균 0.9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6시즌 치러진 한국여자골프 대회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가 넘어 종료된 긴 생중계 시간 동안 0.9%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유지한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박성현(23·넵스)이 마지막홀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며 우승컵 경쟁을 벌이던 시간에는 분당 시청률이 2.101%(16시 33분)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원조 신데렐라’ 의 12년만에 우승도전과 현재 ‘대세’와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시청률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안시현은 최종일 맹타를 휘두르며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고 단독1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박성현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1인자로 군림한 박성현이기에 안시현을 비롯해 중계진과 갤러리,시청 자들도 모두 마지막 홀 컵만 바라봤다.
하지만 박성현은 18번홀(파4)에서 버디퍼팅을 놓치면서 결국 2연패가 불발됐고, 안시현이 1타차로 ‘메이저 퀸’에 오를 수 있었다.
SBS골프는 국내 대회 최초 약 30시간동안 생중계한 한국여자오픈은 메이저의 감동을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했다.
베테랑 중계진과 코스해설로 깊이있는 중계방송을 선보였고, 역대 챔피언을 초청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청자들이 한국여자오픈을 즐기는 데 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