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20원 내린 1164.50원에 거래 중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호소하던 노동당 소속 조 콕스 하원의원이 피살된 뒤 브렉시트 찬반여론이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고, 원화가치가 절상됐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조 콕스 의원의 피살로 10%를 차지하던 부동층의 일부가 EU잔류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강세를 이끌며 달러 약세 및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져 원/달러 하락 재료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우려가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아 브렉시트 전까지는 관망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3일 국민투표가 연기될 가능성과 투표를 하더라도 결과가 한국시간 24일에 나와 주중 경계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으로 브렉시트 우려에 따라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금요일 브렉시트 결정 후 원/달러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