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20일(현지시간) 장 초반 2%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0% 급등한 1만5974.59로, 토픽스지수는 2.32% 뛴 1279.81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우려가 완화하면서 일본증시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조 콕스 영국 의원이 지난 17일 괴한에 의해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오는 23일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반대가 이길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서베이션이 영국 더메일 일요일판을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EU 잔류 지지율은 45%로, 탈퇴 응답비율 42%를 웃돌았다. 서베이션 조사는 친 EU파인 콕스 의원 피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조사다.
후지모토 노부유키 SBI증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영국이 EU 잔류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증시를 움직일 촉매제가 부족하다.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