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좌절…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유지 "제정 취지 고려"

입력 2016-06-16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태환. (출처=박태환 공식 홈페이지)
▲박태환. (출처=박태환 공식 홈페이지)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기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박태환은 올해 3월 2일 징계가 풀린 뒤 지난 4월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해 4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FINA가 정한 리우 올림픽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규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뜻을 모으면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 6항에 따르면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

체육회 한종희 이사는 “체육회는 오늘 이사회 결과를 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통보하고 앞으로 중재절차가 시작되면 체육회는 이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제정한 취지가 국가대표로서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공인으로서 품위를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도핑은 선수의 기본 덕목인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나므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 지난 4월 CAS에 항소한 바 있다. CAS가 체육회와 박채환의 항소 절차를 시작하면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8월 이전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체육회는 CAS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24,000
    • +6.92%
    • 이더리움
    • 4,614,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61%
    • 리플
    • 825
    • -1.55%
    • 솔라나
    • 305,000
    • +4.13%
    • 에이다
    • 830
    • -3.6%
    • 이오스
    • 784
    • -5.7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6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100
    • +0.18%
    • 체인링크
    • 20,380
    • +0.2%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