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전산통합 비용 절감 효과 1800억대"

입력 2016-06-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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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에 따라 1800억원대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산프로세스가 표준화돼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외주의존도를 낮춘 자체 프로젝트 수행으로 내부 IT역량을 제고시키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으로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 47개를 연내에 통폐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동일 문서 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영업점 간판도 13일부터 순차적으로 'KEB하나은행'으로 교체키로 했다.

하나·외환 직원 간 교차발령과 더불어 노하우 공유를 통해 자산관리와 외국환 분야에서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통합은행의 혜택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전산 통합 진행으로 그동안 보류했던 온라인 전용상품 시판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대면 채널인 원큐뱅크, 원큐 트랜스퍼의 서비스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전산통합 이후 방안의 하나다. 중국현지법인 2개, 인도네시아현지법인 6개의 지점을 연내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멕시코사무소의 현지법인 전환, 인도 구르가온지점 개설,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통합 법인으로 새 출범을 했으나 전산이 통합되지 않아 은행별 거래로 인해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이번 전산통합으로 각각의 거래 고객은 933개 모든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함영주 행장은 "영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통합 시너지를 높이는 작업에 나서 외형, 내실 모두를 갖춘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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