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 자회사 셀티스팜, 美 포스트서지컬과 신약공동개발 계약 체결

입력 2016-06-13 14:39 수정 2016-06-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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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의 자회사인 국내 바이오 제약사 셀티스팜이 지난 10일 미국 제약회사 포스트서지컬테라퓨틱스(이하 포스트서지컬)와 신약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셀티스팜은 지난 4월 말 포스트서지컬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에 이어 체적인 사업 논의를 진행해 ‘PLGA’(폴리락테이트-co-글라이콜레이트,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를 활용한 항암제 제네릭 공동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티스팜은 스페셜티(Specialty)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온 포스트서지컬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PLGA 마이크로스피어 제품군에 관한 개발 계획 등 다양한 사업이 구체화 됐으며 PLGA는 생분해성과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 미래 의료용 고분자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플라스틱 약물 전달체이다.

셀티스팜은 포스트서지컬과의 공동개발에 주식 지분 참여를 통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향후 PLGA를 기반으로 한 본 개발사업에는 루프론 데포, 졸라덱스 등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광범위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PLGA 마이크로스피어 제품군은 현재 세계 시장 규모가 약 6조원에 달하며 관련된 제네릭이 출시될 경우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는 1000억원 이상, 미국시장에서만 수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티스팜과 포스트서지컬 양사는 향후 공동의 개발 노력을 통해 기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까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티스팜은 포스트서지컬에 대한 주식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2017년초 주식 상장을 도모하고 있는 포스트서지컬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주가 상승에 따른 증권 수익 또한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티스팜 측은 “오는 8월 중에는 ‘텔콘제약’ 으로 사명을 변경해 회사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포스트서지컬과의 이번 계약은 앞으로의 사업 기조를 보다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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