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박지영 일문일답(우승 17언더파 199타, 2위 고진영 13언더파 203타)
-우승 소감?
“마지막 홀 티 샷 하기 전까지 정말 많이 떨렸다.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서 잘 치게 된 것 같다.”
-이미지가 달라졌다.
“안경 벗은 게 훨씬 낫다고들 한다. 화장은 왜 안 하냐고 들 하더라.”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올랐는대.
“작년 시즌 끝나고 계속 들었던 말이다. 그 말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연습하는데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비 오는 날 안경 없이 플레이 한다는 것이 편했나.
“비 때문에 안경을 닦는 것이 플레이 하는데 생각보다 지장이 많이 되더라. 수술하고 나서 안경을 닦는 고생을 안 해도 돼서 훨씬 편하다.”
-운동선수로서 눈 수술은 괜찮은가.
“시즌 중반까지는 결심을 하고 나서도 무서웠다. 그런데 지난해 해운대비치골프장에서 대회 있을 때 안경을 닦아도 닦아도 비 때문에 치는데 집중이 안되더라. 그래서 결심을 굳히고 수술을 하게 됐다.”
-시력이 어땠는지.
“양쪽 다 0.1이었고, 지금은 1.2로 나온다.”
-우승 후 기분은.
“울컥하기도 했지만 실감이 잘 안 났다. 그냥 기쁜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는지.
“16번홀에서 15미터짜리 긴 버디 퍼트 들어갔을 때, 우승을 예감했다.”
-공동선두를 허용했을 때는.
“그 전에 타수 차가 났지만 스코어를 더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 부담감 때문에 보기도 했던 것 같다. 동타가 되고 나서는 오히려 더 자신감 있게 쳤고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첫 승을 했다. 이제 목표는.
“작년에 우승 없이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해 생애 첫 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지만 3승을 목표로 더열심히 하고 싶다.”
-특별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재작년에 면허를 땄는데 차가 없다.”
-동계 훈련 때 중점적으로 훈련한 것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동계 훈련 때는 쇼트 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고 특히 퍼트 할 때 어드레스를 고치고 퍼트감 연습을 많이 했다. 시즌 초반에는 고친 것이 잘 안 맞아 떨어졌는데 대회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간 것 같다.”
-작년에 신인왕 후보로 박 결, 지한솔 등 언급될 때 어떤 기분이었나.
“크게 신경 안 썼다. 내 이름이 거론 될 때까지 더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만 했다.”
-성격은 어떤가.
“차분하지만 조용하지만 친해지면 말도 많고 잘 하는 스타일이다.”
-어제 인터뷰에서 좋은 꿈 꾸고 싶다고 했는데.
“꿈에서 OB를 두 번이나 냈다. 너무 놀라 깨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새벽 네 시에 깨서 한동안 잠을 못 잤다. 그래서 첫 홀 나가기 전부터 너무 떨렸다. 티 샷 하고 나서 긴장이 풀리고 자신 있게 플레이 하자라는 생각으로 했다.”
-우승해서 제일 기쁜 것은.
“어머니와 약속한 것이 있다. 우승하면 차를 사겠다고 했다. 혼자 연습 다니고 싶다. 차로 5분 거리인데 항상 어머니와 같이 가야 해서 늘 마음이 안 좋았다.”
-스윙 코치를 바꿨다고 했는데.
“스윙 코치를 바꾸고 드로우로 구질을 만들었다. 구질이 생기다 보니 코스 매니지먼트하는데 편해지고 보이는 게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심적으로 편해진 부분이 있다.”
▲박지영 프로필
소 속: CJ오쇼핑
생년월일: 1996년 03월 02일
입회연도: 2014년 5월
통산우승: 1승
상금순위: 19위(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종료 시점)
2016 시즌 주요성적: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4위
2016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5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8위
2015 시즌 주요성적: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6 3위
2015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위
YTN·볼빅 여자오픈 5위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6위
※기타: 2015 KLPGA 투어 신인왕 수상
2011, 2013 국가상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