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지지자가 함께하는 '퀴어문화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11일 서울광장에서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을 주제로 한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함께하고 있다.
이날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가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예년에 비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기는 것에 반가워했다.
퀴어문화축제는 매년 6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며 국내에서는 올해로 17번째 진행하게 됐다. 올해 참여인원은 주최측 추산 5만여명에 이르며 이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이에 대회 주최측인 강명진 위원장은 같은 날 “이젠 가족단위 참여자들도 꽤 눈에 띈다.성소수자 부모모임도 참여하는 등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행사부스에서는 인권단체와 정당, 기업 등 총 100여개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성소수자 단체뿐만 아니라 구글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4개국 대사관에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퀴어문화축제 참여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부터 을지로2가와 회현사거리, 롯데백화점 본점 등을 행진하고 대회 개최지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