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위기 국면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10일 검찰이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내 신동빈 회장 집무실과 평창동 자택, 주요 계열사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한 직후 “기업 공개와 미국 액시올 인수 등 주요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때라 몹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진행 중인 수사에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 직원들과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대한 정상적인 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일부 핵심 임원 자택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신격호 롯데그룹의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 그리고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의 강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롯데그룹의 2인자로 통하는 정책본부장 이모 부회장 등 핵심 임원 여러 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로 내달로 예정된 호텔롯데 상장이 불투명해졌으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신규 특허 취득과 연말 롯데월드타워 완공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