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키즈’박인비, 박세리 이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6-06-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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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오전 8시부터 생중계

▲박인비
▲박인비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첫날 경기에서 2언더파로 공동 2위를 달리며 4연패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박인비는 1라운드 18홀을 마치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입회한다.

TV에서 골프중계를 보던 당시 20살이었던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의 경기를 보다가 “아빠, 나도 골프할래~”로 시작한지 18년만에 이룬 드림이다. 박인비는 골프를 하기로 작정한 날이 1998년 7월 7일이다. 박세리는 지난 2007년 6월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했다.

박인비는 1951년 패티 버그, 베티 제임슨, 루이스 석스, 베이브 자하리아스 등 LPGA투어 창립 멤버 4명이 한꺼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래 25번째 회원이 된다.

박인비는 여자골프스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청야니(대만)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한국에서 두번째로 가입하면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LPGA 투어 최저 타수상를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달성했다.

통산 17승의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각 2점)과 일반 대회 10승(각 1점), 올해의 선수(1점), 평균 타수상 2회 수상(각 1점)을 받았다.

특히 이번 KPMG 챔피언십 투어 출전으로 입회에 필요한 LPGA투어 10년을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을 위한 요건을 충족했다.

2007년 루키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박인비는 10년간 통산 17승을 거뒀다.

2008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골프를 그대로 해야할까’로 고민하다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하며 다시 골프의 길로 돌아섰다.

2013년 US여자오픈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2014년에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3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5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캘러웨이)에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으로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다.

메이저대회 3연패는 1939년 버그, 2005년 소렌스탐에 이어 박인비가 세 번째다.

JTBC골프는 오전 8시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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