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이 차별화된 IC 및 알고리즘을 선보이며 토탈 생체인식 솔루션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본격화했다. IDEX와 공동개발한 IC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2개사에 공급을 확정했다.
크루셜텍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IC로드맵 발표 행사에서 더욱 향상된 IC 및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이날 크루셜텍은 GX 시리즈, UX 시리즈, NX 시리즈 등 자체 개발 IC 라인업 3종을 공개했다.
GX 시리즈는 GOT(Glass On Top) 타입 BTP(모바일 지문인식 모듈)용으로, 고객사들의 고급 모델라인 대응용 강화유리코팅 BTP다. 애플의 지문인식 버튼(사파이어 글라스)과 유사한 강도에 더 저렴한 유리 코팅 BTP IC로 올 3분기 개발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UX 시리즈는 UG(Under Glass) 타입 BTP용으로 분리된 홈 버튼 없이 디스플레이 표면 강화글라스 아래에 직접 지문인식을 구현한 BTP 전용 IC다. 글래스 두께 400um 가능 IC 1개, 700um 두께까지 가능한 IC 1개로, 내년 1분기 개발 완료 예정이다.
NX 시리즈는 안티 스푸핑(Anti-Spoofing) 타입 BTP용이다. 위조지문 차단 BTP 전용 IC로, 최초 개발한 기존 Anti- Spoofing BTP는 2개의 IC를 결합한 형태였으나 자체개발 NX시리즈를 이용하면 1개의 IC만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경우 위조지문 차단 시간이 최소 2초 이상 소요됐던 반면에, 위조지문 차단 BTP 전용 IC는 지문인식과 동시에 혈류흐름을 체크해 실제 사람의 손가락 판별하면서 시간을 1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면서 “내년 3~4분기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루셜텍은 캔버스바이오(CanvasBio)와의 IC 로드맵도 발표했다. 캔버스바이오는 크루셜텍의 자회사인 크루셜와 크루셔소프트를 합병해 설립된 지문인식 전문업체다. 크루셜텍과 캔버스바이오는 별도의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크루셜텍은 캔버스바이오를 포함한 다양한 업체(FPC, IDEX 등)로부터 IC를 공급받거나 공동개발하고, 캔버스바이오는 크루셜텍을 포함한 다양한 모듈제조업체(오필름 등)로 IC를 공급한다.
캔버스바이오는 IDEX와 IC 2개(IX11094A, IX113100)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IDEX와 공동개발한 IC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2개사 6개 모델에 공급을 확정했다. IX시리즈 공동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16~2017년 총 4개 타입의 6개 IC 자체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일부 공급 시작했고,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자회사인 캔버스바이오 주관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IC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시장점유율은 15~20% 수준으로 예상되며, 공동개발 IC는 이미 글로벌 고객사들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