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앞두고 오픈마켓이 자유여행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온라인몰이 항공권과 숙박권을 원스톱으로 구입 가능하거나 모바일 앱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파크는 내수가 부진하고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해외 자유여행객의 증가에 힘입어 여행 부문이 전년 대비 매출이 31% 올라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여행 송출객수는 73%, 해외여행객 수는 23% 늘어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도 해외로 나간 여행객 수는 11% 증가했다.
이에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5일까지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진행하고 세계 여행상품, 항공권, 호텔, 허니문 등 상품과 다양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소개했다. 온라인 여행박람회는 오프라인과 달리 현장을 찾아가야 하는 시간을 낼 필요가 없어 보다 싼 가격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서도 자유여행객을 위한 상품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G마켓의 해외여행·항공권 판매량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이 중 항공권 판매는 182%, 에어텔 판매는 58% 올랐으며, 패키지 여행상품도 25% 증가했다.
이 같은 자유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G9는 ‘모바일 전용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내외 항공권을 예약부터 발권까지 원스톱으로 구매 가능하며, 여행사별 항공권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
G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패키지상품 이용 고객은 47만9220명, 자유여행상품 이용 고객은 49만7033명으로 자유여행 상품 이용 고객이 패키지 고객을 역전했다”며 “저가비용 항공사의 등장으로 패키지 상품 말고도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도 단품 여행상품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