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과 손이 떨린다면 어떨까? 피로가 쌓였을 때, 몸에서 예기치 못한 증상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곤하지 않아도 떨림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이란 원인이 없는 파킨슨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50대 이후 나타난다. 파킨슨증후군은 뇌의 심부에 있는 흑질 부위의 이상으로, 진전, 강직, 서동, 자세 이상 등의 특징적인 징후를 보인다. 파킨슨병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서로 얽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떨림은 파킨슨병 환자가 주로 처음에 느끼는 증상 중의 하나로, 진전이라고 한다. 진전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율동적인 떨림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본인만 느낄 정도지만 병이 진행됨과 동시에 다른 사람도 떨림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
파킨슨병 자가진단 방법으로 손이 자주 떨리는지, 종종걸음으로 걷는 경우가 많은지 파악해 봐야 한다. 또한, 걸을 때 발을 끌게 되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운지,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요즘 들어 우울하냐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만약 손 떨림이 심하면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파킨슨병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병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지만, 20~30대와 같은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나타나는 파킨슨병은 유전적인 요소와 관련이 있으며, 20대 이전에 파킨슨병이 나타났다면 특정한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발병했다면 증상의 악화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가 동반될 확률이 낮아 예후가 좋다.
모든 병이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파킨슨병의 경우 더욱 중요하다. 이 병에 걸렸을 경우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4~6배가 높으며, 진전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검사를 통해 개별 진단하며 맞춤탕제, 약침치료, 한방물리요법, 전침치료 등을 통해 파킨슨병을 치료하고 있다.
2016년 6월 16일 목요일 방영되는 OBS 닥터's 건강의 정석 제23회 "갑자기 손이 떨려요! '내가 혹시 파킨슨병?'"에서는 휴한의원 네트워크 강남점 위영만 원장을 통해 증상, 원인, 예방, 치료방법 등 파킨슨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