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검찰 조사 받나…'주식 대박' 진경준에 주식 매입 자금 제공

입력 2016-06-07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넥슨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매입 자금이 넥슨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김 회장 등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소환 일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넥슨이 진 검사장에게 어떤 경위로 자금을 제공한 것인지 밝힐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김 회장이 친분이나 업무 관련성을 고려해 특혜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과 진 검사장은 서울대 86학번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주식매입 직전인 2002년부터 2년간 금융정보분석원(FIU) 파견 근무를 했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을 지냈다.

넥슨 측은 회사 경영을 고려해 주식 매입자를 급하게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2005년 당시 한 임원이 퇴직의사를 밝히면서 이 지분을 장기간 보유할 목적으로 사들일 사람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김 회장은 부인과 함께 70%가량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당초 자신의 돈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혔지만,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진 검사장은 이후 '처가에서 빌린 돈'이라고 말을 바꿨고, 넥슨은 지난 4일 대여금 형식으로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수자금 4억25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밝히면서 또 한 번 거짓해명으로 밝혀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35,000
    • -0.39%
    • 이더리움
    • 3,431,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54,200
    • -0.39%
    • 리플
    • 786
    • -2.12%
    • 솔라나
    • 192,000
    • -2.54%
    • 에이다
    • 465
    • -2.52%
    • 이오스
    • 686
    • -1.72%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50
    • -2.66%
    • 체인링크
    • 14,760
    • -2.77%
    • 샌드박스
    • 368
    • -3.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