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테크가 영화 ‘아가씨’의 흥행 소식과 해외 호평에 상승세다.
2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세우테크는 전날보다 4.04% 오른 9520원에 거래 중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가씨’는 1일 개봉과 동시에 28만9496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누른 성적이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이날 6만2310명의 관객을 동원해 ‘아가씨’와 큰 격차를 보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로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김태리 등이 출연한다.
세우테크는 쏠레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지분 6%를 투자했다.
‘아가씨’는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6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초 유러피언필름마켓(EFM), 홍콩필름마트(FILMART) 등을 통해 120개국에 선판매된 이 영화는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55개국에 추가 판매되며 167개국에 판매된 ‘설국열차’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CJ E&M은 역대 최다 국가 판매 1, 2위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세우테크 측 관계자는 “해외 선판매가 손익분기점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해외 판권 금액이 본격적인 영화 흥행 수익에 앞서 선제적 대응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영화 ‘아가씨’ 외에도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등이 출연하는 하반기 기대작 ‘아수라’와 조정석, 도경수, 박신혜 주연의 영화 ‘형’ 등에 총 17억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