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NH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온라인 매매서비스를 시행으로 PC나 핸드폰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거래 방법은 간단하다. NH투자증권에 계좌 개설 후 원화를 입금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로 환전하고, PC의 QV HTS나 핸드폰의 MTS(NH투자증권 해외주식 앱)를 이용해 주문하면 된다. 또한 기존과 같이 NH투자증권의 영업직원이나 해외상품부를 통한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HTS나 MTS의 인도네시아 시세 정보는 기본적으로 15분 지연 시세이며, 실시간 시세 정보는 별도 신청 시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실시간 시세 비용(월 6만2000루피아, 한화 약 5000원)을 지불하고 제공받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거래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달 8일 여의도 본사 4층 NH아트홀에서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인도네시아 투자'를 주제로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첫 번째 시간에는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인도네시아 담당 한광열 애널리스트가 인도네시아 매크로 현황과 전망에 대해, 두 번째 시간에는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 애널리스트 Reza Priyambada가 현지에서 보는 시장 의견을 제시한다. 마지막 시간에는 도서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로 인생에 한 번은 돈 걱정 없이 살아라’의 저자인 김재욱 헥사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초빙, 유망 섹터 및 종목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서비스 개시와 함께 6월 1일부터 인도네시아 신규 거래 또는 타사 대체 입고 고객 사은품 제공, 인도네시아 주식 첫 거래 고객 무료 실시간 시세 제공 및 추첨을 통해 여행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뿐 만이 아니다. 신한금융투자이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회사를 인수한데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출한 미래에셋대우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영업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인구 2억 5000만명(세계 4위)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향후 급성장이 기대되는 ‘Next China’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인당 GDP는 3509달러에 불과하나, 8000달러 이상인 계층이 5000만 명을 넘어서며 주 수요 계층을 이루고 있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층의 인구비중이 60%로 향후 내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이다.
김경환 NH투자증권 상품지원본부장은 “NH투자증권은 이번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서비스 개시를 기점으로 서울 리서치본부와 현지법인 NH-코린도증권 리서치센터를 연계해 꾸준히 인도네시아 주식 시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