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들이 스마트팜 기술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KT는 지난 1월 일본 쿠마모토현에 위치한 아소팜랜드에서 세계 최대 농업 테마파크인 일본 아소팜랜드와 ‘대규모 스마트팜 테마단지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발판으로 스마트팜과 농업 테마단지 개발 수행을 통해 국내 귀농 및 농촌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KT는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온실통합관제, 온실운영관리, 재배 서포팅 시스템 등의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신 아소팜랜드는 테마파크 콘텐츠, 운영매뉴얼, 기술지원, 직원교육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KT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테마단지는 크게 스마트팜·주거단지·관광객 숙박시설·체험시설로 구성돼 자족적인 생태계를 제공한다. 스마트팜 테마단지에 마련된 주거단지에 입주해 생활하면서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체험시설 등에 고용돼 일자리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예컨대 KT의 이슬송이버섯 재배 스마트팜은 국내 종균 특허를 기반으로 배양부터 생육까지의 전 과정에 스마트팜 환경제어 솔루션을 접목, 초보 귀농인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또 농업을 테마로 한 스마트팜 체험시설을 구축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직거래 판매, 체험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KT가 스마트팜 테마단지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아소팜랜드는 일본 쿠마모토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기반 농식품과 건강테마 리조트다.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로 대자연과 농업생산·가공시설, 다양한 테마가 연계된 농업 테마단지 개발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KT는 스마트팜 시설 구축뿐만 아니라 통신, 에너지, 보안 등 스마트팜 기반 농업 테마단지 개발을 위한 다양한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해 농촌 경제 활성화와 생활환경 개선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스마트팜 기반 농업테마 단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