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30일은 서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기 중 미세먼지가 정체 현상을 보이며 먼지농도는 '나쁨'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미세먼지(PM-10기준) 최고값은 서울 148㎍/㎥, 인천 114㎍/㎥, 경기 139㎍/㎥, 충북 144㎍/㎥, 전남 156㎍/㎥까지 올랐다.
전날 늦은 오후부터 중국 등에서 날라와 서해상에 정체돼 있던 미세먼지가 북서기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예상 농도는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영서·충북·충남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전날부터 유입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가 더해져 오전과 밤에 서쪽 지역과 남부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전날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74㎍/㎥이면서 측정소 최고값이 148㎍/㎥, 최저값이 41㎍/㎥을 기록한데 비해 전남은 일평균 62㎍/㎥에 측정소 최고값이 156㎍/㎥, 최저값이 3㎍/㎥ 등으로 나타나 매우 편차가 크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같은 시도에 속해 있더라도 미세먼지 농도는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동네별로 차이가 크다"며 "각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야외활동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