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사우디 ‘비전2030’에 14억 달러 ‘통 큰’ 베팅

입력 2016-05-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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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 최고경영자. 사진=AP뉴시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 최고경영자. 사진=AP뉴시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에 최소 14억 달러(약 1조6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사우디를 방문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사우디 청년들을 위해 양질의 직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인 아람코 등과 손잡고 에너지와 해양 부문에서 4억 달러 규모의 제조업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GE는 새로 짓는 생산 시설에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회사와 산하 공공투자펀드, 아람코로 구성되는 사우디 파트너와 협력해 2017년까지 수자원과 항공 등을 포함한 일부분에서 1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GE는 2017년 이후에도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GE가 베팅에 나선 것은 석유의존도를 줄인다는 ‘비전2030’의 일환이다. 앞서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부왕세자는 지난달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경제 개혁안 ‘비전2030’을 내놨다. 저유가 기조로 인한 경기 침체와 재정수지 악화 등 위기에서 비석유 산업을 통해 사우디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사우디는 늘어나는 인구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 기업의 투자와 노하우 유치에 총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이 29%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GE는 현재 사우디에 2000명의 인력을 두고 3개의 사무소와 7개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에는 담맘에 세계 최대의 가스 터빈 서비스 공장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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