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각종 재난 시 발전소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16일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국민안전처가 시행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이다.
한수원은 원전, 수력, 양수발전소에 대한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할 방침이다. 범국가적 재난대응체제를 확립하고 국민생명의 보호와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훈련은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유형을 가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울진 소재 한울 원자력발전소 주관으로 대규모 산불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과거 울진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났고 최근에도 원전 주변에 산불이 발생한 점에 주목해 산불 대응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훈련은 한울원전 주변에 산불이 발생해 한울원전 부지로 화재가 확산될 경우 및 화재로 송전선이 차단돼 원전의 출력이 축소되는 상황 등을 설정했다. 한수원은 울진군청, 울진소방서, 국유림관리소, 산림항공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훈련내용을 기획했다. 김범년 한수원 부사장이 훈련을 지휘한다. 윤청로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은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 및 미흡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