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란…“일하는 재미 느끼고 복지혜택 많아야”

입력 2016-05-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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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들이 꼽은 일하기 좋은 직장은 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직원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18일∼30일 만 34세 미만 청년 구직자 10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이들은 ‘취업하기 좋은 회사’로는 ‘직원 복지혜택이 많은 회사(59.4%)’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용안정성이 높은 회사(46.5%) △야근과 휴가 사용이 자유로운 근무여건이 좋은 회사(43.9%) △연봉이 높은 회사(32.1%) 등의 순이었다.

청년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응답자 절반(49.7%)이 일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았다. 좋은 동료와 선배를 만날 수 있는 곳, 개인 노력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좋다는 답변도 각각 16%가 넘었다. 다만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곳은 8.6%에 그쳤다.

취업하기 좋은 회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원복지제도(68.1%) △연간 매출액 규모(46.8%) △채용 공고의 채용직무소개(30.4%) 등의 정보를 주로 참조했다. 또 회사 위치(29.3%)와 홈페이지 활성화 정도(25.0%)를 살펴본다는 응답(복수응답)도 있었다.

구직자들이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곳은 대부분 집(50.2%)이나 도서관(19.3%)과 카페(11.4%)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불합격으로 인한 자신감 하락(44.5%)과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드는 것(40.0%)이라고 답했다. 취업전략 등 정보 부재와 취업 준비비용이 고충이라는 답도 32%가 넘었다. 어느 회사가 좋은지 모르겠다는 답변도 23.6%에 달했다.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6개월∼1년 예상이 39.6%로 가장 많았다. 6개월 미만은 3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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