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2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7.7%, 전년동기대비 34.0%씩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5.5%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11.1% 늘었다. 순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7.2% 줄었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1분기 매출 증가 이유로 램시마의 지속적인 유럽판매 확대를 들었다. 지난해 유럽 빅5 마켓으로 불리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처방 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동기대비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등의 바이오 신약 개발비 증가 요인과 플루 항체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생산일정 조정에 따라 발생한 조업도손실 비용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 때와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환사채(CB)에 대한 회계적 평가손실이 반영됐으나 그 영향이 축소돼 흑자전환했다. 현재는 셀트리온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전액이 보통주로 전환됐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이러한 영향이 발생하지 않으며, CB 가치 변동으로 인한 평가손실은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의 평가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의 퍼스트 무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외에도 회사의 중장기 지속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며 "CB가 전액 보통주로 전환 완료되면서 자본증가 및 이자비용 감소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미케이드 유럽 지역 판매사인 MSD사의 레미케이드 2015년 판매 실적이 연간 10% 감소했고, 2016년 1분기 실적도 26% 감소했으나 램시마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계속 높여 가고 있다“며 “지난 4월에는 미국 F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미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어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 효과와 일회성 비용 미발생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