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에 대해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은 4조892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 당기순이익 12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인점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고무적인데, 할인점 부문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8524억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영업이익률은 소셜커머스 업체와 경쟁으로 '가격의 끝'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0.2%p 감소한 6.8%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할인점은 2분기부터 기저효과를 통해 안정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며, 트레이더스를 필두로 신사업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몰은 광고비용과 물류센터 초기 비용에 의해 6.4%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목표주가 하향은 1분기 실적 반영에 의한 연간 실적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영업가치 산정을 위해 할인점과 신사업을 가중 평균한 Target P/E 15.2배를 적용했고, 동사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가치를 20% 할인한 자산가치를 합산해 목표주가를 내놨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