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M&A소식 등의 호재와 미 국채수익률의 급등 및 유가 상승의 악재가 겹치며 미국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565.84로 0.08%(11.46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2656.65로 0.44%(11.70포인트)가 올랐다. S&P500지수는 1525.40으로 0.03%(0.53포인트)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6%(2.85포인트) 오른 509.36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6월 ISM(공급자관리자협회) 서비스지수는 14개월 중 최고치인 60.7을 기록해 전달 59.7을 웃돌았으며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8.2도 상회했다. 또한 민간 고용조사 기관인 ADP가 6월중 15만명이 새로 일자리를 구했다고 밝혀 월가가 예상한 10만명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고용 사정의 호조와 서비스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자 금리가 급등,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14%를 기록했다.
한편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힐튼호텔을 2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힐튼주가는 25.91% 급등했고 블랙스톤그룹의 주가도 3.06%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케드베리 슈웹스의 아이스티 브랜드인 스내플 인수를 고려한다는 보도에 케드베리 슈웹스의 주가는 12% 상승했으나 코카콜라는 0.4% 하락했다.
애플컴퓨터는 아이폰 발매 후 계속되는 아이폰효과에 힘입어 4.4% 상승하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원유 수출 감소 우려와 미국 정유사들의 예상 밖의 정유공장 가동 중단 등의 이유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0센트 오른 배럴당 71.8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5일 중국증시는 IPO(기업공개) 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과 특별 국채발행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5%가 넘는 폭락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615.87로 전날보다 5.25%(200.29포인트) 내렸으며 선전종합지수는 5.85%(63.11포인트) 하락한 1015.8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