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의 적신호 ‘자궁선근증’, 조기 진단과 치료 동반돼야

입력 2016-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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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근층에 자리 잡아 증식하며 자궁근육층 자체를 두껍게 만드는 질환으로 생리 과다, 생리통, 골반통, 성교통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함은 물론, 난임과 조산을 일으키는 양성 질환이다.

만성 골반통을 겪는 여성의 자궁선근증 유병률은 약 15~25% 정도로 알려졌으며, 무증상성 선근증을 진단하는 경우까지 합하면 66%에 이른다고 한다. 단독으로 병증이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며, 약 80%에서 다른 골반내 질환(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80~90%는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발견 되며 최근까지 대체로 중∙장년층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점점 나이와 연령에 관계없이 늘고 있는 자궁질환이다. 만성적인 생리 과다와 극심한 통증에 대한 각종 보존적 치료가 반응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자궁적출술을 권유받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선근증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앤그린여성한의원 김은섭 원장은 “생리통, 변비, 골반통 등 선근증에 흔히 동반되는 문제는 여성들이 자주 겪는 증상이므로, 지속해서 불편함을 느끼면서 질환을 의심하거나 진료를 받아볼 생각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근증은 내막 조직이 자궁의 심층에 자리 잡아 여성 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증식하는 문제인만큼 특정 기간에 집중된 치료만으로 완치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근증을 겪는 여성은 폐경에 이를 때까지 적극적인 섭생 관리와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 인위적인 호르몬 조절이나 진통제의 장기복용은 여성건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자궁내막조직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의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가까운 한방의료 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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