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고민' 한시름 던 서경배 회장, 1분기도 잭팟ㆍ영업익 30%↑

입력 2016-05-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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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색(色)에 대한 고민을 한시름 덜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와 달리 색조 전문의 에뛰드하우스와 에스쁘아가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지속했지만, 올해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그룹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한 1조 7593억원,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4191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다각화된 유통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국내외 뷰티 사업 모두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통역량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855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68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46% 성장한 408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794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고전했던 에뛰드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에뒤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814억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23억원을 달성했다. 에뛰드는 ‘Life is Sweet’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1분기에는 신제품들의(베리딜리셔스 라인, 브라우 젤틴트, 101스틱, 빅커버, 핑크생기워터 등) 판매 호조로 로드숍과 면세, 디지털 매출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에스쁘아는 영업손실 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은 20% 성장한 8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에스쁘아는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의 이미지 재정립에 주력했다"며 "프로테일러 파운데이션, 노웨어 립스틱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로 기존점 매출이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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