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가 5월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을 선사한다.
제이콥 콜러는 5월 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시네마틱 피아노 파라다이스 2016’ 한국 투어를 시작한다.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6일), 서울 올림푸스홀(7일), 충주 고도원의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8일)에서 연주를 이어간다.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전주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첫 공연한 이래 3번째 내한공연이다.
제이콥 콜러는 이번 공연에서 ‘시네마 천국’, ‘레미제라블’, ‘오즈의 마법사’ 등 영화 속 주제곡을 테마로 연주한다. 쇼팽, 차이코프스키의 클래식은 물론 엔니오 모리꼬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같은 거장의 작품,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 칙 코리아의 ‘아르만도스 룸바’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1930~1940년대의 음악부터 현재까지 폭넓은 시간 속에 녹아있는 음악을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뮤지컬, 라틴음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관객의 귀를 감동하게 할 전망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태어나 4살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제이콥 콜러는 중학생 때 야마하 음악 콩쿠르를 비롯해 10여 개 이상의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적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케니 위너, 프레드 허쉬, 유리 케인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에게 가르침을 받고 마크 드레서, 테렌스 블랜차드, 마틴 데니와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함께하며 음악의 깊이와 역량을 키워갔다. 4년마다 개최되는 재즈계의 올림픽인 ‘콜 포터 재즈 피아노 펠로쉽’ 경쟁에서 2007년 파이널리스트가 됐고, 일본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제이콥 콜러는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동적인 문화를 통해 신선한 영감을 얻은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도 한국 관객들과 더 깊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며 5월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