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예당ㆍ심엔터, 사명 변경하고 새출발…중국 공략 본격화

입력 2016-04-28 16:23 수정 2016-04-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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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상장사 웰메이드예당과 심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각각 웰메이드아시아와 화이브라더스로 변경하고 중국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웰메이드아시아는 “웰메이드예당에서 주식회사 ‘웰메이드아시아’로 상호를 변경한다. 영문으로는 ‘WELLMADE ASIA Co.,Ltd.’라 표기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내용은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5월 12일부터 시행된다.

웰메이드아시아의 이번 사명 변경은 중국 사업 진출과 연관이 있다. 당사는 지난해 12월, 중국 미디어기업 DMG그룹과 손잡고, 소속 그룹 이종석의 드라마 ‘비취연인’ 출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0억원이며 자기자본대비 14.9%에 해당한다.

DMG그룹은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3’와 ‘포인트 브레이크’의 공동제작사로 ‘비취연인’의 제작비로 400억원을 책정했다. 이종석의 회당 출연료는 약 2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28일에는 청호컴넷이 웰메이드아시아의 지분 151만5774주(8.9%)를 1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웰메이드아시아는 청호컴넷과의 계약으로 향후 중국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한류콘텐츠 유통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웰메이드아시아의 한 관계자는 “DMG그룹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중국 내 경쟁력을 구축해 걸스데이 등 소속 아티스트의 현지 활동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며 “올해 총 4편의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도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심엔터테인먼트도 사명을 화이브라더스로 변경하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화이브라더스 측은 28일 “신사업추진에 따른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화이브라더스(Huayi Brothers Co., Ltd.)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화이브라더스는 27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화이브라더스 창업자인 왕중레이 최고경영자(CE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지난달 15일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화이러헝유한공사 외 2인 대상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미국 EMC 외 2인 대상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총 31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받았다.

화이브라더스와의 투자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3월 16일 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장 종료 기준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7130원에 거래됐다. 3월 24일에는 전날보다 29.02% 상승한 1만4450원에 거래되며 전고점을 기록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영화, 드라마 제작부터 투자배급, 연예인 매니지먼트, 마케팅, 음반 제작, 게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사는 지난달 기존사업 외 화장품제조ㆍ유통 및 판매, 게임제작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 뷰티풀마인드 코리아를 설립해 신규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화이브라더스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화이브라더스의 유통망을 통해 자체 브랜드 ‘뷰티핏’의 중국 시장 공략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속 배우의 중국 진출도 모색 중이며 감독, 작가를 영입해 드라마, 영화 제작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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