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올해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넷마블은 올해 기존작과 개발 중인 신작까지 포함해 약 30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스타트를 끊은 건 지난 2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국산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다. 이 게임은 일본 출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것은 물론, 지난 2월 현지 앱스토어 7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게임업체가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순수 자체 서비스로는 최고 성적이다.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최고의 화제작 ‘레이븐’은 중화권에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지난 6일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30위권에 안착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넷마블은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을 ‘이블베인’이라는 이름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에 출시해 대만 2위, 태국 4위, 홍콩 7위 등 다수의 국가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해 북미,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한국 RPG의 가능성을 보여준 ‘마블 퓨처파이트’는 이달 말 개봉을 앞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업데이트를 실시,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 신호탄인 이 게임은 마블IP(지식재산권)를 반영한 작품으로 출시 반 년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은 연내 글로벌 타깃팅한 작품 ‘디즈니 매지컬다이스’와 ‘스톤에이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즈니 매지컬다이스는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즐긴 ‘모두의마블’과 미니마우스, 백설공주, 우디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인기 있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만난 모바일 캐주얼 보드 게임이다. 넷마블은 스톤에이지를 6월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공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해로 강력한 자체 개발작 등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브랜드로 도약해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