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올해 국내 외에도 중국과 북미·유럽, 일본, 대만 등에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우선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신작 PC온라인 게임 ‘MXM’의 동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MXM을 정식 출시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내에는 중국에서의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리니지 이터널’ 역시 연내 테스트를 진행한다.
중국과 북미·유럽에서는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로 현지 유저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중국에는 SD캐릭터가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 ‘전투하자검령’이라는 이름으로 3월에 출시했으며, 첫날 애플 앱스토어 5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보이고 있다. 북미·유럽에서는 1월에 정식 출시된 이후 누적 이용자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실리콘밸리 산마테오 지역에 설립한 모바일게임 스튜디오 ‘아이언 타이거 스튜디오’에서 3개의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개는 자체 제작 IP(지식재산권), 1개는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북미 유럽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신작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과거 기자간담회를 통해 “AI가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혁신 기술 중 하나”라고 소개할 정도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AI 랩’ 조직을 신설하고 게임과 IT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접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투자와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는 ‘AI 센터’로 확대됐으며 산하에 AI랩과 ‘NLP(자연어 처리)랩’으로 구성돼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기술은 다양한 게임 내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리니지 이터널의 다이나닉 던전에 AI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이용자의 레벨과 장비 등의 요소에 따라 난이도를 결정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AI뿐만 아니라 VR(가상현실)를 활용한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에는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차세대 신기술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