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경제력 있는 중년 여성이 늘어났고, 이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약사들도 중년 여심 잡기에 나섰다.
▲훼라민큐. 사진제공=동국제약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과거 여성 갱년기 증상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갱년기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추세다. 현재 갱년기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은 동국제약 훼라민큐다. 동국제약은 백수오 파동 이후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받은 의약품이라는 마케팅 키워드를 내세우며 건강기능식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일반인 모델선발 콘테스트, 중년 여성을 위한 동행 캠페인 개최 등을 통해 중년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이녹실 3%. 사진제공=현대약품
현대약품은 지난달 중년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탈모 치료제를 중년 여성을 겨냥한 제품으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패키지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용법과 용량도 여성에게 맞춰 30ml와 90ml로 나누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탈모 증상이 증가하게 된다”며 “적극적으로 여성 탈모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고자 여성형 탈모증 치료 효능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