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연 송중기의 차기작인 영화 ‘군함도’가 오는 7월 강원 춘천서 촬영을 시작한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군함도 제작사는 이날 옛 미군 기지에 세트장 설치를 시작으로 7월 촬영을 준비한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탈출기를 다룬 류승완 감독의 새 작품이다. 최근 드라마 흥행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송중기와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등 국내 대표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는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세트는 5만5000여㎡ 부지에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일본 나가사키 하시마섬을 그대로 재현한다.
촬영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춘천 촬영분이 영화의 70% 이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춘천시는 제작 지원에 따른 국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작발표회 개최도 협의할 예정이다. 홍순연 춘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스태프의 숙식 등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촬영 기간 국내외 한류 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