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6일 강원대학교에서 물과 대기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공기관, 학계, 언론, 연구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이 참석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수열(水熱) 에너지는 △여름철 대기 온도보다 낮은 물의 온도를 냉방에 활용하고 △겨울에는 대기 온도보다 높은 물의 온도를 난방에 활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약 20~5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댐과 하천, 호수 등 다양한 용수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소양강댐의 물(연평균수온 7~8℃)을 춘천시의 냉·난방에 활용하면 △여름철 냉방용 전력 에너지 절약과 함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고,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IT(정보기술) 기업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설비 등의 열을 식힌 후에 배출되는 뜨거운 물을 가정에 공급해 급탕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공사는 2006년 주암댐 관리사무소를 시작으로 전국 12개 사업장에서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623RT(약 2,180kW, 연간 567MWh 절감, 133가구분)을 운영 중이다.
올해 개발 예정인 강원도 횡성군의 송전정수장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힘쓸 계획이다.
최계운 공사 사장은 “앞으로 춘천이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 및 수도권과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친환경 IDC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며, K-water는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