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삶] 가사부담 남녀 격차 줄었지만, 여성 가사부담 여전

입력 2016-04-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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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지난 15년간 성별간 일상 변화도 주목할만하다. 남성의 가사 참여가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여성의 가사 부담이 훨씬 높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10세 이상 전 국민 중 남성의 가사노동시간은 2014년 42분으로 1999년(29분)보다 13분 증가했다.

여성의 가사노동은 2014년 3시간5분으로 같은 기간 19분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자에 비해 2시간 이상 많다.

성인(20세이상) 남자의 가사노동 평균시간은 2014년 기준 평일 39분, 토요일 1시간1분, 일요일 1시간13분으로 1999년 이후 증가 추세다.

여자는 평일 평균 3시간25분, 토요일 3시간37분, 일요일 3시간33분으로 1999년보다 약 30분 감소했다.

2014년 성인 남자의 주말 가사노동 평규시간은 1999년보다 26분 더 많았다.

20세 이상 미혼 남녀 모두 일(수입노동)에는 비슷한 시간을 사용하지만, 가사노동에서 미혼 여자가 미혼 남자에 비해 약 40분 정도 더 시간을 사용했다.

반면, 미혼 남자는 기타 여가활동 시간을 미혼 여자에 비해 약 30~50분 정도 더 사용했다.

(그래픽=통계청)
(그래픽=통계청)

미취학 자녀가 있는 20~30대 기혼 여성은 미취학 자녀가 없는 기혼 여성보다 가사노동을 약 3시간 정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20~30대 기혼 여성 중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가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보다 가사노동에 3시간11분을 더 사용하고, 여가시간은 55분 적게 사용했다.

또한 배우자가 있는 여성 중 비취업자는 취업자에 비해 약 2시간 반 정도 가사노동 시간을 더 많이 사용했다. 수면시간도 약 20분 정도 더 많았다.

이들의 가사노동 차이는 1999년 2시간48분에서 2014년 2시간28분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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