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실적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 사는 1분기 매출액 1조4336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지배지분순이익 4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중국 건설장비 판매호조로 본사 건설장비에서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엔진부문에서도 8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견조한 이익성장을 이뤘다"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건설장비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5.2%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건설장비 판매는 전년대비 24.7% 뛰었다.
유 연구원은 "4월부터 강화된 환경규제로 제품가격이 15% 상승했고, 선제수요 효과로 4월 중국 건설장비 시장 성장률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2분기부터 중국 정부의 인프라투자에 대한 재정지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중국 건설2장비 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중국 등 대외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이익변동성을 감안해 목표 PBR 0.9배를 적용했으나, 이익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2017년 예상되는 당기순이익에 PER 12.0배를 적용했다"며 "이는 경쟁업체 평균 PER 15.2배 대비 20% 할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