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여수 웅천복합단지 출자 지분 매각 추진

입력 2016-04-19 15:09 수정 2016-04-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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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채권 350억원 규모…21일까지 인수의향서 마감

NH투자증권이 여수 웅천복합단지 개발 사업 관련 대출 채권과 출자 지분 전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매각 재무 자문사로 예교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여수 웅천복합단지 개발 사업권에 대한 입찰 참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07년 당시 관련 사업 시행사에 대출한 채권 350억원 규모를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웅천복합단지 개발 사업권 부실채권은 합병하기 전 NH농협증권 당시 벌어진 일이며, 이미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하면서 충당금을 쌓아놓고 손실 처리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주관사측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 잠재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IM배포 및 입찰을 이달 중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7년부터 추진 된 전남 여수시 웅천복합단지 개발사업은 당시 NH투자증권 등 3개 기업이 2673억원을 투입, 호텔과 콘도 등을 건립하기로 하고 267억만 납부한 채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나서야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납부됐고, 이 과정에서 여수시민단체가 여수시와 개발업체간 특혜 의혹과 유착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2014년 여수 시민단체가 관련 사업에 대한 특혜 시비를 제기하자 검찰과 감사원이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시민단체는 여수시가 업체의 요구에 따라 3차례의 계약 변경과 동의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애초 개발 목적인 복합단지는 사라지고, 돈이 되는 택지개발 사업으로 변경해 줘 특정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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