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9일(현지시간) 오전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4% 급등한 1만6851.90에, 토픽스지수는 3.08% 오른 1360.8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상승한 3046.42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93% 상승한 2944.9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5% 높은 2만1385.6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8661.42로 0.05%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그 흐름이 아시아증시로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6.8%까지 급락했다가 쿠웨이트 석유회사 근로자 파업으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완화하면서 1.4% 떨어진 배럴당 39.78달러로 낙폭을 대거 축소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다.
일본은 정부와 일본은행(BOJ) 고위 관계자의 잇따른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힘입어 3%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을 전부 만회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전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는 지나친 엔고와 엔저에 대해서 다양한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진 여파로 전날 급락했던 기업 주가가 이날 회복세를 보였다. 반도체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4.2% 급등했다. 르네사스는 전날 12% 폭락했다. 테마파크 운영업체 HIS도 4.6% 회복해 전날의 12%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증시도 유가 회복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