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8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512억원, 영업이익은 203% 늘어난 161억원으로 깜작 실적을 기록했다”며 “대만과 중국계 패키징 업체들의 투자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제품별로는 카메라 모듈 마운팅 핸들러와 EMI(전자파간섭) 쉴드 솔루션 장비가 호조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1분기 영업이익률이 31.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회계상 매출 인식이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비용 관리 능력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3월말 기준 수주잔고가 400억원대로 작년 연말 대비 크게 늘었고, 중국계 후공정 업체들의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2분기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과 수주 상황을 감안해 2016년 실적 전망치를 매출 1809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으로 조정하고 추정 EPS(주당순이익)도 1535억원으로 14%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목표가도 2만1000원으로 10% 상향한다”며 “상반기 실적이 너무 좋아 걱정일 정도의 상황으로 중장기적으로는 JCET, THM 등 중국계 후공정 업체들의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