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본토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ㆍ약 13억원)에서 우승한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김경태는 17일 끝난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을 달성하며 우승상금 2600만엔(약 2억6000만원)을 챙겼다.
이로써 김경태는 시즌 상금을 2674만5130엔(약 2억7000만원)으로 늘리며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한 김경태는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레오팔레스21 미안마 오픈에선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경태는 이번 대회에서 강한 비바람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지난해 상금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어린왕자’ 송영한은 도켄홈메이트컵 공동 15위에 오르며 샷 감을 조율했다.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잦은 퍼트 실수로 부진했지만 3ㆍ4라운드를 통해 제 기량을 회복했다.
송영한은 공동 15위 해당 상금 230만1000엔(약 23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2477만8761엔(약 2억5000만원)으로 김경태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8년 만에 JGTO에 재입성한 박준원(30ㆍ하이트진로)은 레이팔레스21 미안마 오픈 공동 2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29위를 차지하며 상금순위 7위를 마크했다. 시즌 상금은 863만5277엔(약 8700만원)이다.
한편 올 시즌 JGTO 다음 일정은 21일부터 나흘간 일본 지바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파나소닉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으로 본토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경태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