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 한솔이엠이가 구소련국가(CIS)인 아제르바이젠 국영기업의 4830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 수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솔이엠이는 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젠 수자원 관리운용을 총괄하는 아제르수(Azersu)가 발주한 수처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아제르바이젠 수도 바쿠시 북부 해안지역에 하수처리장 건설뿐 아니라 1.3km에 달하는 해양방류관 설치공사와 시운전을 포함한 설계 조달 시공 (EPC) 등 프로젝트 전체를 일괄수주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솔이엠이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재원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날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아제르수의 고르크마즈 후센노브 회장은 “한솔이엠이가 글로벌시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계약자로 최종 선정된 만큼, 아제르바이젠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이번 수처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솔이엠이 측은 앞으로 29개월간의 공사 준비를 위해 지사 설치 등 현지에서 사업수행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현재 준비 중이라며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진두지휘한 한솔이엠이의 조희준 EPC 사업본부장은 “이번 대형 하수처리장 프로젝트 수주는 앞으로 국내외 수처리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성공적인 사업수행으로 향후 발주처의 추가 프로젝트 연계수주는 물론 CIS 전반에 걸친 환경 플랜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