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오뚜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8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전망한다"며 "관건인 면류(당면+라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1509억원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220억원을 기록한 진짬뽕 매출액은 1분기 5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지만 마케팅 비용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 건조식품류(카레, 3분류) 매출액은 4.2% 감소한 651억원이 전망되고 양념소스류 매출액도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2015년 면류 매출액은 5822억원으로 ASP(평균 판매가)가 높은 진짬뽕 덕분에 라면은 15% 가까운 매출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문제는 지난해 4분기 마케팅이 라면에 집중되면서 카레 점유율이 80.5%까지 하락했고, 3분류 점유율 역시 하락해 마케팅 무게의 추를 라면에서 다시 캐시카우 사업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마케팅 비용 증가를 감안해 연간 수익 추정을 하향 조정하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설명하며 "캐시카율 점유율 회복세가 확인되면 주가는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