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종합제조업체 아스트가 지난달 국내 대기업인 대한항공과의 수주계약에 이어, 중국 업체와의 신규수주에도 성공했다.
아스트는 14일 AVIC 선양(SAC)과 약 15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도 매출액의 18.72%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캐나다 완제기 제조전문업체 봄바르디어 C-시리즈 기종의 좌석레일 및 기계부품에 대한 단독 공급 계약으로,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
회사 측은 “이번 중국 업체인 AVIC SAC와의 계약은 거래선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 업체와 지속적인 우호 관계 유지 및 추가 수주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는 매출처 다변화 전략으로 현재 세계 4개 메이저 항공기제조업체의 항공기 제조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라 아스트의 수주 잔고는 1조6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아스트는 높아지는 수주 잔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자회사인 에이에스티지를 설립했고, 또한 관계사인 오르비텍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캐파(CAPA)를 확보하고 있다. 아스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약 33억원, 당기순이익 약 2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