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박' 새누리당 이혜훈 후보가 여당 텃밭으로 꼽히는 서초갑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제20대 총선 개표결과 이혜훈 당선자는 5만4116표(57%)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2만7031표, 28.5%)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혜훈 당선자는 17, 18대에 이어 3번째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18대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득표율(51.17%)보다 높은 75.1%로 재신임받기도 했다.
이혜훈 당선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경제학 박사 학위 취득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내면서 '경제통'으로 불릴만큼 경제전문가로 성장했다.
또한 이혜훈 당선자는 연구위원 시절부터 유승민 의원과 가깝게 지냈다. 이후 경제정책 면에서 의견을 같이하면서 최측근으로 자리했는데, 원조 친박임에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혜훈은 이번총선에서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문제 해결과 국공립어린이집 증설, 잠원동 고등학교 유치, 노인종합 복지관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다선중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혜훈은 "지난 4년이라는 세월이 개인적으로 많은 공부가 됐다.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는 기회였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이 당선되면 복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