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신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사진> 후보가 13일 야당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여당 텃밭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당선됐다. 정치에 입문한지 4개월만에 이룬 성공신화다.
1991년 9월 분당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한 이래 이 지역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김 당선인이 처음이다. 판교에 위치한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벤처기업인인 김 당선인은 지난 1월 문재인 전 대표가 인재영입 2호로 직접 받아들였다.
이 지역은 그동안 보수 여당의 텃밭이었다.
김 당선인은 분당갑 전략공천이 확정된 후 페이스북에 ‘어렵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 성공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벤처 정신’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당선인은 각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금융감독원장 출신인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에게 줄곧 뒤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다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김병관 후보는 2000년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으며 2003년에 이를 NHN에 매각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05년까지 NHN에서 게임사업을 맡았으며 2005년에는 NHN 게임스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2008년에는 웹젠을 인수하고 2010년에 웹젠 이사회 의장이 됐다.
이후 2016년 1월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현재 경기 분당갑 후보로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