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원화 기준 3월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5%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3월 평균 두바이유가 배럴당 35.24달러로 전월 대비 22.1% 급등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1188.21원으로 전월보다 29.14원(2.4%)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기 및 전자기기가 전월 대비 2.9% 떨어져 수출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D램과 액정표시장치(LCD)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