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野…게임업체도 시즌 개막

입력 2016-04-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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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야구게임 흥행 주도 경쟁…구단과 직접 후원계약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면서 게임업체들도 저마다 경쟁에 불붙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모바일게임 신작도 함께 공개하며 흥행을 주도하는가 하면 직접 프로야구단을 후원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마구마구2를 ‘마구마구2016’으로 게임명을 변경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마구마구는 2006년부터 서비스를 진행해온 누적 회원수만 900만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달 초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드림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감독 훈련 시스템’ 콘텐츠를 추가해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이사만루2 KBO’도 선보이며 야구게임의 경쟁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사만루2 KBO는 대부분 자동모드를 지원해 게임보다 야구경기 자체에 콘텐츠를 집중했다. 이번 시즌 사용하기 시작한 고척돔을 비롯해 야구의 모든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흥미를 유발한다.

게임빌은 ‘MLB 퍼펙트 이닝 16’을 공개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게임은 미국 프로야구인 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총 30개 메이저리그 구단과 실제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최고선수 등급을 추가했으며 숨겨진 능력을 부여하는 ‘히든 스탯’, ‘시즌모드’, ‘커리어 이벤트’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게임 출시뿐만이 아니다. 넥슨은 국내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야구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넥슨의 롯데자이언츠 후원은 2012~2013년에도 진행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특히 경쟁사인 엔씨소프트가 NC다이노스의 모기업인 만큼 넥슨-엔씨소프트의 라이벌 구도도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야구 게임의 경우 한 시즌 장사라고 입을 모은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지만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야구 게임의 특성상 충성 고객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즌 동안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기 위해 시즌 초반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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